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

1. 본문

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(靈巖 月出山 磨崖如來坐像)은 전라남도 영암군 월출산에 있는 불상으로,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.

• 제작 시기: 통일신라 말기 혹은 고려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
• 위치: 월출산 구정봉 정상 근처의 암벽에 새겨져 있습니다.
• 크기: 전체 높이 8.6m, 불상 높이 6m입니다.
• 형태: 암벽을 깊게 파서 불상이 앉을 자리를 만들고, 그 안에 고부조(高浮彫)로 불상을 새겼습니다. 불상의 오른쪽 무릎 옆에는 부처님을 향해 예배하는 모습의 동자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.
• 표현:
• 머리: 소발(素髮)의 머리 위에 크고 높은 육계(肉髻)가 표현되어 있습니다.
• 얼굴: 신체에 비해 비교적 큰 얼굴은 근엄하고 박력 있는 느낌을 줍니다. 약간 치켜 올라간 눈과 꽉 다문 입이 특징적입니다.
• 옷: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우견편단(右肩偏袒)의 형태로, 얇게 표현하여 신체의 굴곡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. 옷 주름은 가는 선으로 새겨져 있으며, 대좌 아래까지 흘러내립니다.
• 손 모양: 항마촉지인(降魔觸地印)을 하고 있습니다. 오른손은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아래를 향하고,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무릎 위에 올린 형태입니다.
• 광배(光背): 머리 광배와 몸 광배를 따로 조각하였으며, 그 안에 연꽃무늬와 덩굴무늬를 새겨 넣고 가장자리에는 불꽃무늬를 새겼습니다.

• 특징: 전체적으로 섬세한 옷 주름과 양감 있는 신체의 표현에서 탄력성과 박진감이 잘 나타나지만, 신체에 비해 비교적 커진 얼굴과 너무 작게 표현된 팔 등에서 불균형한 비례와 경직된 표현이 엿보입니다.

• 문화재 지정: 국보 제14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.